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 관절에 큰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경우는 병이 아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건등이 관절의 뼈와 마찰하면서 일어난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병이 아니다.

그러나 운동경기나 교통사고 등의 외상 후 무릎 관절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동반하면 이는 반월상연골(물렁뼈)파열일 가능성이 높으며, 무릎관절의 외측에서 큰 소리가 나면서 관절이 순간적으로 어긋나는 감이 있으면, 원판형 연골(반월상 연골의 기형)의 손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의 경우는 정밀 검사 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초기의 운동목적이 체중조절이었으나, 점차적으로 마라톤 참가를 목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달리기를 할 만한 근력이나 체력 상태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포츠의학검사를 실시하는 병원이나 스포츠센터 등에서 심폐기능과 신체 각 부위의 근력 등을 평가하는것이 권장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퇴근 강화운동을 달리기 훈련시간외에도 따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달리는 속도는 어떤지도 중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선은 정해놓은 거리에서 가벼운 속도부터 시작하고, 그후에는 속도를 조금 올려보고, 어느 정도 부담없이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속도를 다시 낮추고 거리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방법을 권장하고 싶다. 물론 늘어난 거리가 적응이 됐다면, 다시 속도를 조금 올려가는 방법이다. 만일 무릎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글 : 박원하교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